지난 2일, 전달보다 0.2% 높아진 4.3%의 미국 실업지표가 발표되며 미국발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었습니다. 그래서 5일 비트코인, 주식 등 다양한 투자상품이 일제히 폭락하며 사이드카, 서킷 브레이크까지 발동되었습니다.
실업률의 3개월 평균이 직전 12개월의 저점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아지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진다는 '삼의 법칙' 때문에 투자자들의 공포심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그러나 8일(현지시간)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3,000건으로 오히려 전주 대비하여 1만 7,000건 줄어든 수치로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노동부)
이 숫자는 예상치인 24만 1,000건을 하회하는 숫자인데, 이를 통해 미국의 고용 시장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다양한 지수를 다시금 상승 견인하였습니다.
1. 실업 지표 측정 방법
- 경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인구 중, 일자리를 가지지 못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파악하거나 가구 직접 조사 (미국의 60,000 가구를 표본으로 진행) / 산업별 조사를 통해 실업률을 산출합니다.
2. 고용 지표 측정 방법
- 주로 비농업 일자리의 수와 노동 참여율로 측정됩니다. 비농업 일자리 수의 경우, 농업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의 총 일자리 수입니다. 또한 매달 약 14만개의 사업체에서 제공하는 고용 보고서 또는 고용 결과 데이터(고용 현황 및 임금 지급 데이터 등)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3. 실업지표와 고용지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 간단하게, 실업률이 감소하고 일자리가 증가하면 경제가 성장하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반대로 실업률이 늘거나 실업급여를 받는 인구가 늘어날수록 경기가 침체한다는 지표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4.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
① 소비자 물가지수
- 매월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되는 지표로, CPI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중요한 근거로 시장의 상품과 서비스들의 가격 변동을 추적합니다. 일반적으로 매월 15일경 오전 8:30(현지시간)에 발표됩니다.
- CPI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의 구매가 저하되고 시장경제 발전이 둔화됩니다. 그래서 소비자 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인다면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② 소매판매 수치
- 서비스를 제외한 내구재, 비내구재를 모두 포함한 소매업 전체 판매량의 월 변화율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개인 소비 지출은 미국 GDP의 2/3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실질 지표에 가깝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월 14일경 오전 8:30(현지시간)에 발표됩니다.
- 소매 판매 수치가 증가하면 달러가 오르게 됩니다.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쪽으로 판단되고, 달러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5. 앞으로의 전망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시장이 작은 요인에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9월, 미국의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 이라는 의견이 90%가 넘었지만 현재 개선된 고용 지표가 발표되며 금리 인하 진행 예측이 50%로 떨어졌습니다. 미 대선의 향방에 따라 각종 산업 발전 가능성도 결정될 예정이라, 당분간은 '일희일비'할 것입니다.
발표되는 다양한 지수들을 참고해 최대한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해야겠습니다.
최근 오름폭이 컸다가 실업지표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진 반도체, 화학주는 하반기쯤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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