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트럼프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건조 군함 능력, 선박 수출뿐 아니라 MRO(유지,보수, 정비)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에게 해당 분야의 협력을 요청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 조선업 현황
과거 미국은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다양한 군함을 만들며 조선 강국이 됐습니다. 2차 세계 대전때는 약 50여개 조선소에서 연간 천여척을 건조했습니다. 또한, 1920년 '존스 법'을 통해 미국 내에서 운항 및 정박하는 모든 선박은 미국에서 제작해 미국 조선소는 더욱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60년대, 일본의 발전에 밀려 글로벌 선박 건조 비중이 점차 낮아졌습니다. 이후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동안 80년대 이후 보조금 지원 중단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까지 경쟁자가 되며 미국 조선업은 더욱 쇠퇴했습니다. 현재 미국 조선업의 점유율은 세계 시장의 1%도 되지 않습니다.
(23년 기준 중국 59%, 한국 23%, 일본 13%, 미국 0.04%)
2. 조선 분야 협력 요청 이유
중국 견제가 가장 첫 번째 이유로 꼽힙니다. 현재 중국의 군함은 234척이고,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비해 미국은 219척으로 상대적으로 숫자가 작습니다. 또한, ONI(미 해군정보국)의 정보에 따르면 중국의 조선 능력이 미국의 233배라고 합니다.
군함 수가 많다고 유리한건 아니지만, 해전사를 보면 해군 규모가 더 큰 국가가 28번 중 25번은 승리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중국과 미국의 전쟁에서 중국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과 우호관계에 있으면서 기술력이 있는 한국에 협조를 긴밀히 요청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습니다.
3. 조선업 관련주
① 한화 오션
한화오션은 올해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 해군과의 협력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또한, 그리스 해운사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국내 조선소 중에서는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0일, 캐나다 해군총장이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캐나다의 잠수함 사업에 대해서 논의하는 등, 다양한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상선, 무인수상정 등 특수선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자율 운항이 가능한 상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주가는 11월 초보다 약 30%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장중 39350원(1년 내 최고가)까지 올라갔습니다. (11일 기준 종가 37300원)
② HD현대중공업
HVAC 시스템(액화천연가스가 기화할 때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미국선급(ABS)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는 다양한 선박, 해양 플랜트 사업, 엔진기계 사업 등으로 미국의 MRO 사업 뿐 아니라 에너지 운반선 수주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11일 기준 종가 212000원)
③ 삼성중공업
한국가스공사의 모잠비크 가스 개발을 위한 추가 프로젝트 추진에, 이전 프로젝트의 FLNG(바다 위에서 천연 가스를 생산하는 설비) 건조를 수주했던 삼성 중공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11일 기준 종가 118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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