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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경제/금융

'계엄령 쇼크', 코스피 2400대,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은?

by 팔백이십일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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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지난 9일 2360.58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10일, 국회의 내년 예산안 통과로 소폭 반등해 2440선을 겨우 회복했습니다. 계엄령 이후 나흘 연속 개인의 순매도가 이뤄졌고 그 금액은 약 2조원에 육박합니다. 

 

 

1. 코스피란?

코스피는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줄임말로, 한국 주식시장 종합 주가지수입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기준이며, 한국 경제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1980년 1월 4일을 100포인트로 설정하고,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한국 경제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현재 경제가 어떤지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20년부터 25년까지 약 5개년의 코스피 지수를 살펴보면, 하향세인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코스피 하락 영향

코스피 지수 하락은, 한국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외국인의 자본 매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시장이 약세일 때는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떨어져 달러가 강세일 수 있는데, 이때 외국인 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stock

3.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① 투자 심리 위축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급락에 개인 순매도만 약 2조원이었습니다. 또한 최근 1년내 지난 9일 최저가를 기록한 항목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17개였고, 코스닥 상장종목 총 1777개 중에서는 508개가 최저가였습니다. 개미들의 패닉셀로 주가 하락이 연달아 발생하고, 손실을 본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이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② 외국인 투자 감소

코스피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낮아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다른 국가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원화를 더욱 약세하게 만듭니다. 이는 곧 수입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③ 기업 자금 조달 어려움

코스피는 한국 기업들의 시가 총액입니다. 전체적인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한국 기업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뜻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래서 코스피가 낮아지면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신용도를 낮추고,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해 장기적으로는 설비 투자 감소로 이어져 회사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④ 연금 자산 감소

현재 급격하게 낮아진 코스피 지수를 방어하기 위해 연금과 연기금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계엄령 이후 9일까지 약 8,700억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경제적 위기 해소를 위해 나라의 연금이 소모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국민들의 노후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S&P500

4. 다른 나라의 국가 지수 사례

① 미국 : S&P 500

2007년-2009년까지 이어진 글로벌 금융위기 때 S&P 500 지수는 53%까지 폭락하며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리먼브라더스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도산, 제너럴모터스와 같은 대기업은 구제금융까지 받았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푸는 양적완화를 시행했고, 기준금리는 0까지 내렸습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회복되는 데는 5년이 걸렸습니다.

 

② 일본 : 닛케이 225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간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한 플라자 합의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후, 엔화의 가치가 폭락하며 경기가 급작스럽게 둔화됐습니다.

일본은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으나 이는 곧 부동산 시장의 버블로 이어졌고, 90년대 이후엔 부동산 버블 붕괴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닛케이 225 지수는 1989년 이후, 23년 말이 되어서야 고점을 갱신했습니다. 

 

③ 중국: 2015년 주식시장 폭락

2015년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약 40% 이상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폭락한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규모 레버리지를 지원, 대규모 주식 매입 등으로 조치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 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15년 상하이종합지수는 5000선이었다가, 15년 말에 3000천 선으로 떨어지고 18년에는 미·중 무역전쟁 등의 이슈로 2600까지 떨어졌습니다. 

 

 

위의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국가 경제 지수는 그 높낮이에 따라 나라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많이 끼치고, 낮아졌을 때 부정적인 영향을 해소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부디 국내 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여러 리스크가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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