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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경제/금융

삼성전자·하이닉스 시총 한달 새 117조 원 증발.. 반도체 산업의 향방은?

by 팔백이십일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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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업황의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며 한국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지난 15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50% 이상 낮춘 12만원으로, 삼성은 10만 5천원에서 약 30% 낮춘 7만 6천원으로 조정했습니다. 

 

1. 반도체 산업 전망

부정적 측면

- 모건스탠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첫번째는 범용 D램의 수요 부진, 두번째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이 과잉 때문입니다.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판매가 부진하여 이런 예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②긍정적 측면

- 범용 D램의 경우, 스마트폰과 컴퓨터 판매가 부진한 것은 맞으나 일반 서버향에 대한 반도체 수요 동향은 건재하기 때문에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HBM의 경우 '주문제작'의 형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급 과잉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이며, 학습용 AI 뿐 아니라 추론용 AI 등 앞으로 AI 산업에 대한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2. 실적 풍향계, 마이크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D램과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데,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업계에서 풍향계로 통하고 있습니다. 오는 24년 9월 26일, 실적 발표 예정입니다.

 

마이크로는 지난 3~5월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는 80억 달러인데 앞서 마이크론이 제시한 자체 전망치는 76억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 수출이 매출의 작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도 반도체 업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근거입니다. 마이크론 뿐 아니라 많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업황 이슈 외에도 9월이라는 계절적 요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 (기술주 > 소형주),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지정학적 리스크, 미 대선 등) 등이 마이크론의 주가에 크고 작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올해 최고치 대비 43% 하락했고, 모건 스탠리와 같은 여러 애널리스트들 또한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 발표하며 시장 주가의 하향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3.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주가의 향방은?

 

앞서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의 근거였던 D램 수요의 경우, 수요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D램을 더 많이 공급하면 가격 하락세만 더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HBM 산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 요구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에 더욱 신경쓰면서도 중국 시장에서의 리스크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시장 변동에 급박하게 대처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반도체의 경우 흔히들 사이클이 있다고 하는데 (4-5년 주기로 2년간 이어진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사이클의 주기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단기간에 낮아질 경우, 이는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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